[이슈브리핑] 이란, 미군 기지에 지대지미사일 발사…전운 최고조<br /><br />지난 3일, 미군 드론의 공습으로 이란 군부 최고 실권자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곧바로 '피의 보복'을 선언했고, 현지 시간 8일 새벽,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작전명은 '순교자 솔레이마니'.<br /><br />이에 백악관은 긴급회의를 열어 "모든 조치를 취할 것"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5년 7월 미국, 영국, 프랑스, 독일, 러시아, 중국 등 여섯개국과 이란은 '포괄적 공동행동계획' 즉, '이란 핵협정'을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란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여섯개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었는데요.<br /><br />"일방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에 체결되지 말았어야 했다."<br /><br />그러나 2018년 5월,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맺은 핵협정이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판하며 탈퇴를 선언했고, 다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·금융 제재를 가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핵협정 탈퇴 후 이란과 미국,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등지에서 유조선을 나포하고, 미군의 무인정찰기를 격추시켰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후, 사실상 핵협정 파기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"전쟁을 시작하려는 게 아니라 멈추기 위한 것이다"<br /><br />솔레이마니 사령관 폭격이 전쟁을 멈추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지만, 현재 중동 지역의 전운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갈등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이란의 강 대 강 대치로 인해 전 세계는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